몽환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을 전하는 음악. [봄과 함께 만나는 에릭 사티 작품 모음집 (클래식 피아노)] 에릭 사티(Erik, Satie)는 1866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25년 세상을 떠난 인물로, 어릴 때부터 성가와 신비 사상을 공부하면서 자랐고, 1878년에는 음악원에 입학하였으나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기 싫어서 중퇴한 뒤 안데르센 동화에 심취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독특한 활동을 한 그는 프랑스 최대의 작곡가 드뷔시와도 음악적 교류를 하였고, 만년에는 젊은 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3개의 짐노페디', '3개의 그노시엔느' 등을 비롯한 몇몇 작품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난해하지 않으며 신비롭고 몽환적인 감성을 작품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 만나볼 그의 음악은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중 따스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포근하게 다가오는 [Gymnopedie No.3]과 시냇물이 흐르는 푸른 숲속처럼 맑은 감성을 전하는 [Je Te Veux] 그리고 생소한 제목과는 달리 푸른 들판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케 하는 [Sonatine Bureaucratiqu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수록된 이번 음반 [봄과 함께 만나는 에릭 사티 작품 모음집 (클래식 피아노)]를 감상하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