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예술 음악의 진수를 느껴보는 클래식 감상의 시간. [베토벤과 함께하는 관현악의 향연 (클래식 작품집)]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음악가로 남아있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 그는 자신을 제2의 모차르트로 키워내려는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서 혹독한 피아노 연습과 고된 훈련으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노력형 음악가이다. 청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리며 음악가로서는 최악의 환경에 맞서 싸웠으며 내면의 깊은 성찰을 통해 자기만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냈으며 마침내 순수 예술 음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대표 작품은 32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9개의 교향곡 등 수없이 많은 작품이 있는데 이번 앨범 [베토벤과 함께하는 관현악의 향연 (클래식 작품집)]에는 그가 작곡한 오페라 서곡을 비롯하여 총 10곡의 관현악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서곡(Overture)이란 가극, 오페라, 조곡 따위의 막을 열기 전이나 주요한 부분을 시작하기 전에 연주하는 기악곡으로 그 자체가 완결되어 후속부와 독립된 연주회용 서곡도 있다. 베토벤이 대문호 괴테의 동명 비극을 주제로 하여 작곡하였으며, 그가 쓴 서곡 작품 중 가장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빛나는 승리감으로 웅장하게 표현되는 코다가 듣는이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Egmont Overture Op.84]를 시작으로, 베토벤이 41살이 되던 해에 자신이 쓴 극음악 '아테네의 폐허'에 수록된 관현악 작품으로 소박한 리듬과 행진하는듯한 활기찬 분위기 느껴볼 수 있는 [Turkish March Op.113] 그리고, 듣기에 따라선 소음과 예술의 경계에 있다 하여 실패작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던 베토벤의 대 푸가 형식의 현악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간 현대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Grosse Fuge In B Flat Major Op.133]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앨범 [베토벤과 함께하는 관현악의 향연 (클래식 작품집)]을 감상하며 악성 베토벤이 추구했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