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First Kiss
과거에 그룹 ‘피아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아노’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1990년대 중반 “오렌지 향기 속으로” 등을 히트시켰던 그룹이기 때문이다. 대중과 1990년대를 함께 지내 온 그룹 ‘피아노’가 2004년, 새로운 모습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전 ‘피아노’ 멤버는 현 (주)키스엔터테인먼트 사장으로 지금도 작곡 활동을 하고 있다. 새로운 ‘피아노’의 탄생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 재학 중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배유빈이 이전 멤버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룹 ‘피아노’가 가졌던 음악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새롭게 이어가고자 배유빈은 ‘피아노’라는 이름을 사용 할 수 있도록 부탁 하였고, 이를 흔쾌히 수락함과 동시에 (주)키스엔터테인먼트가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 전략적으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에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 “The Piano"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배유빈은 연세대학교 심리학, 철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평범하고 안정된 삶을 준비하다가, 문득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고,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그 답이 ‘음악’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였다. 클래식의 오래된 깊이와 파퓰러 뮤직의 살아있는 감성을 동시에 엮어 나가려 한다. 그는 ‘The Piano'를 통하여 전공을 살린 클래식을 바탕으로 80년대 미국의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 등에 의해 시대를 풍미했던 고급스러운 컨템포러리 팝, 그리고 프렌치 팝, 영국의 브릿팝 등을 접목시킨 고급스러운 음악을 대중에게 제시하고 있다. 요즘 대중음악이 미국의 흑인 음악 쪽에 지나치게 맞춰져있다면, 이 음반은 유럽풍의 백인 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음악의 기본을 아름다운 선율에서 찾고자 하며, 리듬과 음압에 몰두하고 있는 요즘 음악들과는 달리 편안하고 오랜 감동을 여운처럼 남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그래밍 등 앨범 전체를 혼자서 작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함춘호, 신현권, 강수호, 이태윤, Tommy Kim, 김현아, 김효수 등 당대 최고의 세션맨들과 함께 최대한 어쿠스틱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음악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2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심혈을 기울인 앨범으로 총 100프로에 가까운 시간을 녹음실에서 작업, 20곡이 넘는 곡을 준비하여 선을 보인다. 프로젝트 그룹 ‘The Piano’의 객원 보컬 유주환은 2002년 솔로 1집 활동 및 래퍼 박명호의 히트곡 “사진” 피처링, 홍경민, 클론, 심태윤 등과 피처링, 코러스 등의 작업을 함께 해 왔다. 색깔 있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2집 앨범을 준비하던 중, 보컬로서의 잠재력을 높게 봐오고, 평소에 친분이 두텁던 프로듀서 배유빈의 요청으로 ‘The Piano’의 객원보컬로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 유주환 외에도 김현성, 이슬(한소리) 등 유명 뮤지션들도 객원 보컬로 참여하였으며, 클래지콰이의 “호란”, 그룹 캔도 참여를 하려 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그들의 아쉬움은 아마도 'The Piano'의 다음 음반의 참여로 이어질 듯 하다. 타이틀곡인 “...and the last kiss" 는 짧은 피아노 연주곡 ”the first kiss" 와 이어지며, 심플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가 현과 피아노 소리 위에서 하모니를 이루는 곡이다. 기존의 곡 구성과는 조금 차별화 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후반부의 클라이막스가 압권이다. “12시 02분의 고백”은 마지막까지도 타이틀곡으로 준비했던 곡으로 100트랙에 가까운 많은 트랙에 스트링, 코러스, 그리고 어쿠스틱 악기들, 일렉트릭 악기들이 어우러진 대곡이다. 흡사 80년대 발라드를 2000년대식으로 재해석한 듯이 감미롭고 세련된 음악이다. 또한 이 곡은 배유빈의 피아노 연주와 유주환의 보컬로만 이루어진 어쿠스틱 버전으로도 새로운 맛을 내고 있다. “Je veux te voir~니가 보고 싶어”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렌치 팝 느낌이 나는 곡으로 감미로운 보이스와 코러스가 사랑에 설레는 마음은 너무도 잘 표현을 한 곡이다. 전형적인 발라드 “To. 함부르크”와 “이탈리아 병사의 사랑”, 펑키 하면서도 애시드 재즈적인 냄새가 나는 “Be Cool", 가벼우면서도 느낌이 살아있는 리드미컬한 보사노바 “크리스마스 인 리오”, 따뜻한 한 잔의 커피 같은 향이 느껴지는 “카푸치노”, DJ soulscape와 같은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일렉트로닉 재즈적인 “그대 받아줄까요?” 등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그 외에도 이미 두 장의 앨범과 많은 가수들의 피처링으로 인정을 받았던 가수 이슬(한소리)과 유주환의 듀엣곡 “리알토 다리 위에서”, 올드한 락 분위기의 “잠들어 있는 건 오히려 나일지도”, 어느 무인도 한가운데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일렉트로닉 연주곡 “Love portion in Tahiti”등 수록곡 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나면 마치 감미로운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그룹 ‘The Piano’의 새로운 음반은 현재 음반 시장이 지나치게 10대 위주로 집중이 되어 대중들의 음악적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20대와 30대들의 감성을 자극시킬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专辑歌曲列表
-
韩语 大小:4.25 MB
-
韩语 大小:3.6 MB
-
韩语 大小:4.4 MB
-
韩语 大小:4.75 MB
-
韩语 大小:4.34 MB
-
伴奏 大小:9.19 MB